제주·백령도 해상 불법조업 중국 어선 2척 나포
입력 2016.10.12 20:20
수정 2016.10.12 20:23
4척 모두 별다른 저항 없어 함포 사격 안해
4척 모두 별다른 저항 없어 함포 사격 안해
제주와 백령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4척이 잇따라 나포됐다.
12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11㎞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벌인 혐의로 135t급 중국 남배하 선적 유망 어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 어선은 우리측 해역에서 참조기 등 잡어 9750kg 상당을 잡고도 조업일지에는 100㎏만 잡은 것으로 어획량을 축소·허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마라도 남서쪽 104㎞ 해상에서도 조기 등 잡어 6100kg을 잡고 조업일지에는 600kg만 잡았다고 어획량을 축소·허위 기재한 125t급 중국 황사성 선적 유망 어선을 나포했다.
같은 날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상에서 106t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 중국어선 2척은 이날 0시경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남서방 46㎞ 해상에서 특정금지구역을 2.2km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당시 이들 중국어선에는 까나리 등 잡어 60t이 실려 있었다.
제주해경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채 단속에 순순히 응해 함포사격 등 강경한 대응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고, 인천해경은 “단속 과정에서 중국 어선이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아 함포 사격 등 강경한 대응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