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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기는’ 내진용 철근, 연내 건설현장 투입된다

이광영 기자
입력 2016.10.11 11:37
수정 2016.10.11 17:06

철강업계, 특수내진용 철근 KS인증 취득 ‘박차’

내진용 철근.ⓒ한국철강협회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 등 자연재해로 건설 안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에 국내 철강업계는 지진에 강한 내진용 철근의 KS인증을 연내 취득해 본격적으로 건설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1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앞서 철강협회는 내진용 철강재의 적극적 보급을 위한 일환으로 철근 KS표준 개정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한 바 있다. 이에 고장력 SD600S 특수내진용 철근이 KS 표준이 지난달 1일 시행됐고 국내 철강사들은 인증 취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제철은 이미 2013년에 한국전력기술 신사옥 건설현장과 2014년 해외 건설현장인 아프리카 가나의 타코라디 화력발전소 현장 등에 납품하는 등 내진용 철근의 생산 및 공급에 주력해 왔다.

동국제강도 2013년 부산 파크시티 아파트를 시작으로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에 내진용 철근을 공급해왔다. 이번 개정에 맞춰 최근 개발된 SD600S 제품의 KS 인증 절차를 최단 시일 내에 완료해 내진철근 공급을 확대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철강, 대한제강, YK스틸, 환영철강 등도 내진용 철근이 KS 표준에 추가됨에 따라 빠르면 올해 내 KS인증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 안전 확보를 위한 700Mpa급 초고강도 내진용철근 개발 국책과제에도 참여중인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은 건설업계의 첨단 내진용 철근 수요가 있을 시 즉시 공급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콘크리트 건축물의 뼈대인 철근은 외부진동이나 충격에 의해 변형이 시작된 이후 끊어질 때까지 최대한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내진용 철근은 지진 발생 시 건물의 갑작스런 붕괴를 예방하고 대피시간을 확보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정부는 건축물의 내진설계 기준을 2017년부터 현행 3층 이상(또는 연면적 500㎡ 이상)의 건축물에서 2층 이상(또는 연면적 500㎡ 이상)의 건축물까지 확대하는 등 건축물의 구조 안전 강화를 위해 다방면의 대책을 내놨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최근 고층건물, 첨단빌딩 등에 내진용 강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강진으로 인한 내진용 설계 적용 및 강재사용 요구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고층건축물 뿐만 아니라 일반 건축물의 안전을 위해 특수내진용 철근 사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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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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