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감투를 대통령 벙거지로 바꾸려 해"
입력 2016.09.25 11:39
수정 2016.09.25 11:44
조평통 대변인 "공화국을 불순한 정치무대로 악용한 대결 광신자"
최근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비판적인 발언을 내놓은 반기문 총장에 대해 북한이 원색적인 실명 비난을 쏟아냈다.
25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기자와 문답형식의 글을 통해 "반기문은 미국, 그 추종세력들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전적으로 추종하고 있다"며 "유엔의 당당한 성원국인 우리 공화국을 불순한 정치 무대로 악용해온 대결 광신자"라고 맹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우리의 정정당당한 핵탄두 폭발 시험을 악랄하게 걸고 들면서 미국과 박근혜 패당을 비롯한 추종세력들의 극악무도 반공화국 제재 압살 소동의 하수인을 자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반 총장이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하고 있는 것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위협까지 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유엔 사무총장 감투를 괴뢰 대통령 벙거지로 바꾸어 쓰든 말든 상관하려 하지 않지만 반기문이 반공화국 제재압살 책동에 앞장서온 만고 죄악은 낱낱이 계산하고 있다"면서 "정략적 타산만을 앞세워 우리에 대한 제재 놀음에 계속 가담한다면 그 대가를 값비싸게 치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