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요즘 듣는 노래 '달리기'…장차관들, 중간에 관둘 수 없다"
입력 2016.09.25 10:18
수정 2016.09.25 10:23
2016 장차관 워크숍에서 "힘들지만 시작했는데 관둘 수 없다"
2016 장차관 워크숍에서 "힘들지만 시작했는데 관둘 수 없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논란에 대해 "요즘 즐겨듣는 노래가 '달리기'인데 입술도 바짝바짝 마르고 힘들지만 시작했는데 중간에 관둔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치권에 대한 작심 발언도 쏟아냈다. 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국회 본회의를 두고 "좀 이상하게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정치권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는 시계가 멈춰선 듯하고 민생문제보다는 정쟁으로 한 발짝도 못 나가는 실정"이라며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 해임건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장관을 비롯한 장차관들에게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고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말고 모두 함께 더 열심히 최성을 다해서 국민을 위해 뛰어달라"면서 다독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4대 구조개혁 완수를 강조하면서 "공직의 길은 국가·국민을 빼면 의미가 없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삶을 산다는 명예로움이야말로 공직자들을 움직이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