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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전문가 송대성 박사 "우리도 핵을 갖자" 출판기념회

박진여 기자
입력 2016.08.24 03:59
수정 2016.08.24 03:59

"한국 독자적 핵무장으로 남북 간 군사적 균형 이뤄야"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위협 속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저서가 발간됐다. ⓒ데일리안

"한국 독자적 핵무장으로 남북 간 군사적 균형 이뤄야"

“핵 없는 대한민국, 북한의 인질 된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위협 속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저서가 발간됐다. 전 세종연구소장이며 안보전문가인 송대성 박사가 저술한 책 ‘우리도 핵을 갖자’(기파랑 펴냄)는 핵 보유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인질 신세에서 벗어나 국가생존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대성 박사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미래한국미디어 주최로 열린 자신의 저서 ‘우리도 핵을 갖자’ 출판기념회를 통해 “적대국끼리 한쪽은 핵을 보유하고 다른 한쪽은 핵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 핵을 갖고 잊지 않은 쪽이 핵을 갖고 있는 쪽의 노예나 인질이 되는 건 국제정치의 생생한 진리”라며 “북한 핵으로부터 대한민국이 살아남으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북한 핵이 완성품이 되지 못하도록 실효적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고 저술 배경을 밝혔다.

저자는 그간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일지를 정리해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이 됐다고 주장하며, 핵을 보유하지 못한 우리나라가 북한 핵무기의 인질 신세가 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국가생존을 도모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대칭 전력의 균형화’를 강조하며 생존을 위한 5단계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한 5단계 해법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폐기 △미국의 전술 핵무기 한반도 환원 재배치 △국제적인 핵무기 대여 △국제적인 핵무기 구매 △한국 자체적인 핵개발 순으로, 북한 핵·미사일 실전배치가 불가능하도록 이 같은 조치를 시급히 취하는 것이 국가 생존을 위한 대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송 박사는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우리가 핵을 갖는 것은 북한과 핵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닌 북한 핵이 실제로 유효한 무기가 되지 못하도록, 우리 국가의 생존을 지키는 것이 주 목적”이라면서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는 것은 엄청난 국가적, 민족적 재앙인 만큼 사전조치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국가안보, 국가생존을 방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이 돼있다는 사실은 상상도 하기 싫은 현실이지만, 국가 안보라는 것은 보기 싫다고 피하는 것이 아니고,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국가 생존은 국민의 생명으로, 사드든, 전술핵 재배치든 자체적 핵 보유든 북한 핵을 제어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다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갑재 조갑재닷컴 대표는 독자의 입장에서 “도서 ‘우리도 핵을 갖자’는 ‘핵 없는 대한민국, 북한의 인질 된다’ 이 말 하나로 모든 게 설명 된다”면서 “날로 증대되는 북한의 핵위협 속 국가 생존을 위해서는 송 박사가 책에서 제시한 전술핵 재배치가 가장 합리적 선택이 되겠지만, 불가능하다면 자체적 핵 보유를 통해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맞서야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한편, 송대성박사는 공군사관학교 17기 출신으로 공사교수와 기무사령부 정보처장, 참모장과 세종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로 있다.

그동안 집필한 저서는 ‘우리도 핵을 갖자’(기파랑, 2016)를 비롯해 ‘한반도 군비통제: 이론, 실제, 그리고 태책’(신태양사, 1996), ‘한반도 평화체제: 역사적 고찰, 가능성, 방안’(세종연구소, 1998), ‘남북한 군사력 특성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세종연구소, 2002), ‘한반도 평화확보: 경험, 방안, 그리고 선택’(한울아카데미, 2005) 등 총 20여 편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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