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고용부 청년수당에 "박 시장이 하면 나쁜 정책?"
입력 2016.08.16 10:11
수정 2016.08.16 10:12
"정파,당파적 생각으로 정책 비판하면 자가당착 빠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고용노동부의 청년구직자 지원 사업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하면 나쁜 정책, 고용부가 하면 좋은 정책이냐"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까지 박 시장이 주도했던 서울시 청년수당 문제에 대해서 청년들이 제대로 자립하게 하는 데 저해가 된다는 취지로 정책을 비판해온 정부가 오히려 더 많은 액수의 수당을 지급하는 청년수당 정책을 펼친다고 한다"면서 "박 시장이 하면 퍼주기고 고용부가 하면 제대로된 복지정책이냐. 뭐가 다르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정책은 일관성이 있고 그 정책에 대한 메시지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런 형태의 정파적, 당파적 생각을 가지고 정책을 비판하면 자가당착, 모순에 빠진다고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고용노동부는 청년희망재단과 함께 상담·훈련·알선 등 종합적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34세 미만 미취업자를 대상) 참가자에게 면접과 구직활동 비용으로 3개월간 현금으로 월 20만 원씩 최대 60만 원 지원하는 내용의 '청년구직자 지원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