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터널 10중 추돌…트레일러 운전자 "졸았다"
입력 2016.08.15 10:38
수정 2016.08.15 10:38
여수시 만흥동 마래터널서 10중 추돌로 1명 사망·7명 부상…졸음운전 진술
전남 여수 한 터널에서 발생한 10중 추돌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난 가운데, 트레일러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여수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여수시 만흥동 마래터널에서 10중 추돌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이 터널에서는 시멘트를 실은 트레일러가 멈춰 서 있던 차량을 들이받아 10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모 씨가 숨지고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 유모 씨에 대해 음주측정 결과 이상은 없었지만 졸음운전을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유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41명의 사상자를 낸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 역시 트럭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