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 '외국인투자이민제' 첫 유치 성과
입력 2016.08.10 19:51
수정 2016.08.10 19:59
'엘시티 더 레지던스' 전시관 3층 포디움 모형을 둘러보고 있는 방문객들.ⓒ(주)엘시티PFV
외국인투자이민제가 적용되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에 첫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엘시티의 외국인 투자 유치는 국제적인 해양 관광 허브를 꿈꾸는 부산시에도 매우 의미 있는 첫 열매로 평가된다.
10일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 시행사인 (주)엘시티PFV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전시관을 오픈한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선착순 계약 시작 보름여만에 중국인 3세대, 미국인 1세대, 캐나다인 1세대, 일본인 1세대 등 총 6세대 외국인 계약을 유치했다.
분양 금액으로는 약 150억원에 달한다. 또한 이달 중 방문해 본계약을 할 예정인 가계약도 3건이 대기하고 있어 현재 200억원 이상의 계약금액 달성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투자이민제는 외국인들이 엘시티의 경우 5억원 이상을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납부하면 거주자격(F-2)을 받고 투자 상태를 5년간 유지한 채 잔금을 모두 납부해 소유권을 이전 받으면 영주권(F-5)을 받게 되는 제도를 말한다.
외국인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되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아파트와는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20세 이상 성인이면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법인 명의로도 청약할 수 있다.
엘시티 측은 당초 외국인들이 '엘시티 더 레지던스' 총 561실 중 약 20% 정도를 분양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시관 오픈 후 기대 이상으로 국내 자산가들의 반응이 뜨거워 외국인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물량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엘시티 해외마케팅본부 서휘석 차장은 "오는 9~10월 중 외국인 50여세대, 10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그동안 레지던스에 청약 의향을 갖고 엘시티와 줄곧 관계를 이어온 외국인 고객들의 숫자가 220여명에 달하므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서 차장은 "해운대의 경우 지난 10년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배 이상 올랐고 앞으로도 관광특구로서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도심 인프라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이 큰 엘시티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문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부동산투자이민제는 2014년까지 총 9987억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진 가운데 96%가 제주도에 편중돼 왔는데 이번'엘시티 더 레지던스' 성과로 부산도 유망한 투자이민제 대상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