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숙해야 할 김무성, 세 과시 부적절"
입력 2016.07.18 10:07
수정 2016.07.18 10:07
MBC 라디오에서 김무성 전당대회 2주년 기념행사 비판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김 전 대표를 향해 “자숙해야 될 사람들이 최근 세 과시를 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모 컨벤션 센터에서 전당대회 2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권 출정식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정 의원은 “만찬 자리의 의미가 2년 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을 기념하는 만찬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과연 지금 새누리당의 시점이 2년 전 당 대표 승리에 대한 자축을 할 때인지 거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만찬의 어떤 일련의 행사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금은 대선 출정식의 의미를 가질 때가 아니다”라며 “우리 당을 재건하겠다고 생각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전당대회가 8월 9일 열리는데 이를 앞두고 어떤 특정 세력이 결집을 호소하는 행동을 취한 것은 또 다른 계파 갈등을 양산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연 우리가 그동안 총선 결과에 대해 당원과 국민에게 정말 진정한 반성을 하고 있는지 아쉬움이 있다”며 “계파 갈등 해소에 대한 의지가 있었는지 그런 모습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 의원은 서청원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출마하지 않기를 원한다”며 “서 의원 입장에서는 출마를 스스로도 원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지만, 최다선 의원으로서 당의 앞날을 진단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갈등 어린 고민을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