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행위’ 김상현, 논란의 출전과 4회 교체
입력 2016.07.13 09:26
수정 2016.07.13 09:56
음란행위 논란에도 1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상현. SBS SPOTRS 방송화면 캡처
사건 밝혀진 당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 올려 빈축
이달 초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길 가는 여성을 보며 자위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프로야구 kt 위즈 김상현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기 출전을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김상현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김상현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께 전북 익산시 신동의 한 주택가에서 자신의 차 안에서 길을 지나는 20대 여대생 A 씨를 보며 자위행위를 했다.
이후 김상현은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성적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상현은 넥선전에서 아무렇지 않게 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됐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고 나서야 4회 초 수비 때 김연훈과 교체됐다.
kt는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이미 김상현과 관련한 사건을 인지했지만 현장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미흡한 대처로 논란을 더욱 크게 만들고 말았다.
또한 경찰이 이달 초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음에도 김상현이 꾸준히 경기에 나선 점 역시 추후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김상현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한 뒤 징계수위를 논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