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꾸지 못할 차줌마 요리"…삼시세끼 고창
입력 2016.07.01 08:50
수정 2016.07.01 09:02
고창으로 무대 옮겨 벼농사에 도전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 출연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 tvN '삼시세끼' 고창 편에 출연한다.ⓒtvN
tvN '삼시세끼'가 고창 편으로 돌아왔다.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정선 편, 어촌 편을 선보이며 사랑받아왔다. 이서진, 차승원, 유해진 등은 프로그램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고창 편'에선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 등이 출연해 벼농사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달 28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영석 PD는 고창을 택한 이유에 대해 "어촌 편 출연자들이 '우리 육지에 데려다주면 더 잘할 수 있다고 해서 '어디 해봐라'는 식으로 기획했다"며 "고창은 곡창 지대로 유명한 만큼 어촌에서 선보이지 못한 볼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나 PD는 "'삼시세끼'의 포인트는 시청자들이 출연자의 모습을 웃으면서 보고 '나도 저런 곳에서 살고 싶다'라고 공감하는 거다. 정선의 라이프스타일은 1950년대, 어촌은 1960년~70년대, 고창 편은 1980년대~90년대다. 출연자들이 시골에서 어떤 걸 먹고, 어떻게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느냐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 등은 tvN '삼시세끼' 고창 편에서 벼농사에 도전한다.ⓒtvN
"육지라서 많은 가재도구가 들어왔죠. 차승원 씨가 펼치는 놀라운 라이프 스타일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이전에 볼 수 없던 스타일입니다. 차승원 씨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방식이 있어요. 어촌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풍성한 메뉴들이 나오니 기대해주세요."
이진주 PD는 "만재도에서 안 좋은 조건 속에서 촬영했는데 좀 더 풍요롭고 좋은 환경을 찾고 싶었다. 차승원, 유해진 씨에게도 편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고창을 택했다"고 했다.
김대주 작가는 "정선이 편안한 장소였다면, 만재도는 고립된 비현실적인 공간"이라며 "고창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을 것 같은 현실적인 공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선이 편안한 공간인 것 같지만 한 끼 밥을 해 먹는 건 어느 장소에서든 힘들었다. 내용이 만재도에 비해 '너무 편해지는 건 아닌가'라는 고민도 했는데, 밥을 해 먹는 건 새로운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벼농사에 대해선 "벼농사를 하는 그 순간만큼은 예능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로 촬영했다. 남들처럼 빨리는 못 하지만 꼼꼼하게 하려고 했다. 형님 두 분(차승원 유해진)은 기계를 다뤘고, 동생 두 명은 허리를 썼다"고 웃었다.
쿡방이 범람하는 시대에서 '삼시세끼'는 농촌에서의 '밥 짓기'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 PD는 "요리도 중요하지만 출연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출연자가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tvN '삼시세끼' 고창 편을 기획한 나영석 이진주 PD, 김대주 작가는 "출연자들의 가족 같은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tvN
나 PD도 "네 명이 앉아 있는 가족사진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면서 "유해진 씨가 극적으로 합류해서 완전한 가족이 됐는데 우리가 봐도 진짜 가족이다. 시청자들이 이 부분을 즐기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고창은 평범한 요리로 그때그때 먹고 싶은 요리를 만든다. 요리 만드는 사람은 재료뿐만 아니라 먹을 사람에 대해서도 고민하는구나 싶었다. 괜찮은 재료로 좀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차승원 씨의 모습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막내로 남주혁이 출연한다. 출연 불가 의사를 밝혔었던 유해진은 막판에 합류했다.
나 PD는 "어리고 풋풋한 친구를 찾던 중 남주혁 씨만의 매력을 보고 발탁했다"며 "그게 어떤 매력인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한다"고 미소 지었다.
"신병이 들어온 듯한 느낌입니다. 이전 시리즈와 가장 크게 달라지는 사람은 손호준 씨예요. 예전엔 수동적으로 일을 했다면 이번엔 능글맞게 변합니다. 손호준-남주혁으로 이어지는 막내들을 기대해주세요. 차승원-유해진이 그들만의 케미스트리가 있다면, 막내 둘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잊을 만하면 돌아오는 '삼시세끼'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나 PD의 생각은 확고했다. "아니다 싶으면 가차 없이 그만둘 거예요.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어요. 종영 시점에 대해서 계획을 세우진 않아요. 제작진이 하고 싶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 시청자분들의 판단에 따라야죠."
7월 1일 오후 9시45분 첫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