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브렉시트' 비상대책회의 개최...24시간 모니터링 가동
입력 2016.06.24 18:02
수정 2016.06.24 18:04
금감원·한은 등 금융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 열고 대응방안 논의
주말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가동하고 유관기관 협조체제 유지키로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에 따라 금융당국이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비상대응체제 가동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오후 진웅섭 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의 상황과 외화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진웅섭 원장은 관련 부서로부터 국내외 금융시장, 외국인 투자자금,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금융회사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진 원장은 "대영국 무역비중이나 익스포져 규모를 감안할 때 브렉시트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단기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해외 현지사무소나 한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오후 양현근 부원장보 주재로 8개 시중은행 자금담당 부행장 회의를 소집해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각 은행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외화유동성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에앞서 한국은행 역시 제2차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영향에 따른 대책을 강구했다.
한은은 이번 주말까지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부총재 주재로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