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나치오 이탈리아,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입력 2016.06.18 12:24
수정 2016.06.30 13:02
[유로2016]이탈리아가 특유의 빗장수비로 벨기에에 이어 스웨덴까지 잡았다. ⓒ 게티이미지
완벽한 수비로 스웨덴 제압...2연승으로 16강 안착
‘카테나치오(빗장 수비)’ 이탈리아가 부활의 전주를 울리고 있다.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각) 프랑스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유로2016 E조 2차전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에데르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이탈리아는 일찍이 16강 토너먼트행을 확정지었다.
이탈리아는 후반 막판까지 유효 슈팅을 단 1개도 내주지 않으며 스웨덴 공격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어 43분 수비 두 명을 완벽히 무력화시킨 후 골문 구석을 정확히 꿰뚫은 에데르의 천금 결승골로 승점 3을 챙겼다.
이번 대회 이탈리아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 초반 기세로 보면 우승 후보로 꼽아도 손색 없는 수준이다. 전통적으로 자랑하는 상대를 말려 죽이는 짠물 수비와 카운터 펀치 위력은 대회 모든 팀을 통틀어 독보적이다.
매 경기 역사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백전노장’ 부폰을 필두로 그 앞에 위치한 스리백 바르잘리-보누치-키엘리니의 수비 견고함은 현재 유럽 최고 수준. 소속팀 유벤투스에서부터 오랜 기간 발을 맞춰온 이들은 이탈리아가 결승까지 내달릴 원동력이자 최대 강점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직후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이 지난 2년간 다듬어 온 조직력 또한 돋보인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를 세리에A 3연패로 이끈 스리백 전술을 그대로 대표팀에 이식시켜 발을 맞추게 했다.
마르키시오, 베라티 등 중원의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낙마했음에도 단단한 전력을 유지하는 원동력 역시 팀 단위의 견고한 조직력이다.
이처럼 탄탄한 수비와 중원에 비해 최전방 무게감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기우에 가깝다. 주전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는 펠레와 에데르 모두 1·2차전에서 골맛을 봤다. 이외에도 자자, 인시녜, 엘 샤라위 등 다양한 플레이 유형으로 팀에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공격 옵션들이 즐비하다.
2년 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함께 망신살을 뻗친 아주리 군단이 특유의 견고함과 조직력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