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일방적인 재정 삭감, 반발 자연스러워"
입력 2016.06.17 10:15
수정 2016.06.17 10:16
"관련 제도 점검해, 지방과 중앙이 해야할 일을 명확히 해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7일 지방재정 개편 반대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경기도 6개 시에 줬던 재정을 일방적으로 삭감하려 해 관련 사업을 실시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반발은 자연스러운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시장의 단식 이유를 지적하며 "우리나라 지방재정 관련 지자체가 실시된 지 20년이 넘었는데 지방과 중앙 간 재정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항상 중앙의 재정 감시 하에 지자체가 움직였다"며 "관련 제도를 다시 점검하면서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공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또한 "당 원내대표로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각 지자체의 자주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같이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이 시장이 더민주를 믿고 단식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이재명 성남시장의 단식농성 장소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을 방문, 단식농성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