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알리는 평화의 세계 챔피언"
입력 2016.06.05 14:00
수정 2016.06.05 14:01
"원칙과 재치로 세계를 위해 싸웠고, 인류애 고양시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각) '전설적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사망과 관련 "평화와 평등의 세계 챔피언이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알리의 타계에 이 같이 밝히며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반 총장은 알 리가 지난 1998년 유엔개발계획(UNDP) 친선대사로서 활동한 점을 거론하며 "그는 원칙과 매력, 재치와 우아함으로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싸웠고, 이를 통해 인류애를 고양시켰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알리가 올림픽기를 운반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알리는 힘과 유머, 사람들을 통합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한편 알리는 32년간 파킨슨병을 앓다가 전날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한 의료기관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