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아에 빠졌네…'미녀공심이'의 반란
입력 2016.06.04 07:50
수정 2016.06.04 07:51
남궁민·민아 청춘 로맨스에 입소문…시청률 상승
'옥중화'에 밀린다는 우려 딛고 예상 밖 성공
남궁민 민아 주연의 SBS 주말극 '미녀공심이'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SBS
"내 눈에는 공심 씨만 예뻐요."
공심이를 향한 안단태의 '직진 사랑'이 나날이 인기다. SBS 주말극 '미녀공심이'가 입소문을 타고 순항 중이다.
드라마는 외모도 학벌도 아쉬운 공심이(민아)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변호사 안단태(남궁민)의 청춘 로맨스다. 민아 남궁민 외에 서효림, 온주완 등이 출연한다.
방송 전 드라마는 경쟁작 MBC '옥중화'에 밀려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설레고 재밌다"는 소문이 돌면서 최근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는 귀여운 남궁민아(남궁민 민아) 커플이 꼽힌다. 남궁민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예쁜 척하지 않은 민아의 순수함에 시청자는 호응한다. 안 어울릴 것 같았던 두 사람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보는 재미가 크다.
잘나고 예쁜 언니에게 비교당하는 공심이는 집에서나 밖에서나 구박만 받는다. 원형 탈모 탓에 가발을 쓰고 다니고 겉모습도 화려하지 않다. 그런 그녀에게 주목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안단태 변호사다. 꾸미지 않은 공심이가 제일 예쁘단다.
3일 경기 일산 SBS 탄현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궁민은 "주변에서 재밌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서 힘이 난다"고 웃었다.
'냄새를 보는 소녀'와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악역을 연기한 바 있는 남궁민은 "전작 캐릭터를 의식하지 않고 안단태가 되려고 하고 있다"며 "반응이 좋아서 연기 변신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남궁민 민아 주연의 SBS 주말극 '미녀공심이'는 청춘 로맨스를 표방, 알콩달콩 풋풋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SBS
민아는 "어머니, 아버지분들이 날 알아봐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예쁨을 포기하고 공심이 스럽게, 사랑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주인공이라서 부담감이 정말 컸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부족한 실력이라서 오늘 하루만 살아가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민아보다는 공심이로 봐주는 것 같아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첫 주연 작품인데도 많은 분이 공심이를 사랑해 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죽어도 여한 없습니다(웃음)."
자신의 연기에 대해 100점 만점에 61점을 준 민아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태어나서 정말 많이 노력한 순간 중에 하나가 '미녀공심이'라 1점을 더 줬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백수찬 감독님과 남궁민 선배가 개인 레슨을 해줄 정도로 많이 가르쳐줬어요. 스승의 날 때 감독님과 선배에게 꽃을 보내야 하는지 고민하기도 했거든요. 감독님, 남궁민, 온주완, 서효림 선배가 없었다면 공심이가 탄생하지 않았을 거예요. 말도 안 되게 부족한 절 선택해준 감독님께 감사합니다."
그러자 남궁민은 "민아한테 '신기하다'고 했다. '짧은 시간에 이런 연기를 어떻게 했느냐', '재능 있는 친구'라고 말이다. 타고난 재능이 없으면 힘든 게 연기인데 민아는 놀랄 정도로 잘 한다"고 말했다.
남궁민은 이어 "민아가 극 초반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그만큼 노력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드라마 끝나기 직전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럴수록 본인한테 좋은 일들이 생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심이를 맡은 민아에 대한 선배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공심이를 지켜주는 석준수 역의 온주완은 "민아가 캐릭터에 딱 맞아들어가면서 658% 이상을 해내고 있다"고 했고, 남궁민은 "민아가 500%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연기적인 소질이 있는 친구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잘 따라와 줘서 고맙죠. 노력이 없었다면 공심이를 소화할 수 없었을 거예요. 민아가 앞으로 남은 감정신을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제가 잘 도와주려고요."(남궁민)
남궁민 민아 온주완 서효림 주연의 SBS 주말극 '미녀공심이'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SBS
공미 역의 서효림은 "민아가 애교가 정말 많아 사랑할 수밖에 없다. 예의도 바르고 착해서 공심이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 연기하는 걸 보면 자극도 받고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악역을 자처한 서효림은 "아줌마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고, 캐릭터에 대해선 '얄밉고 못 됐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미는 사람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다른 캐릭터라 고민을 많이 했다. 상황에 맞게 연기하고, 캐릭터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가정을 이끌어야 하는 공미가 이기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녀공심이'는 '옥중화'의 시청률도 위협하고 있다. 남궁민은 "유쾌하고 상쾌한 이야기가 나온다"며 "감정과 코믹 요소가 잘 어우러져서 풍성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온주완은 "즐겁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게 드라마의 강점"이라며 "시청률은 '옥중화'와 동률을 이루고 싶다"고 웃었다.
민아는 털털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단태, 준수 오빠의 사랑을 받아서 행복해요. 공심이는 부러운 여자예요. 어떻게 될지는 기대해주세요. 전 잘 모르겠거든요(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