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MS 등 5대 IT기업에 미국 기업 현금 30% 몰려
입력 2016.05.21 11:28
수정 2016.05.21 11:29
최근 3년간 증가세 지속...국외 현금 비축 규모가 느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IT기업 5곳에 미국 내 전체 기업이 보유한 현금의 30%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투자자서비스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애플·MS·구글 알파벳·시스코·오라클 등 IT 기업 5곳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040억달러(약 600조 5160억원)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미국 내 비금융기업이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 추정치 1조7000억달러(2025조5500억원)의 약 30%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 5대 IT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3년 25%, 2014년 27%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애플이 약 2151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해 가장 많았고 이어 MS(1021억 달러), 알파벳(구글의 모회사·731억 달러), 시스코(604억달러), 오라클(523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이 보유한 현금의 71%를 국외에 쌓아뒀다고 전했다. 미국 내 높은 세율을 피하려고 국외에 현금을 비축한 것으로 무디스는 기업의 본국 송금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세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이런 현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미국 기업의 국외 현금 비축액 규모는 1조2000억 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 5대 IT 기업의 국외 현금 자산액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해 전체 보유액의 88%인 4410억 달러(약 525조4500억원)에 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