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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 2016, AI-VR 등 최신 기술 대거 선 봬

이호연 기자
입력 2016.05.19 16:35
수정 2016.05.19 16:36

개발자 대상 행사 개최

'안드로이드N' ‘구글 홈’, ‘듀오’, ‘알로’ 등 눈길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구글 I/O 행사에서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 구글 I/O 2016 유투브 영상 캡쳐

구글이 정보기술(IT)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 ‘구글 I/O 2016'에서 인공지능(AI), 가상 현실(VR) 플랫폼 등 최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첨단 기술을 통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강화하고, 차세대 ICT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홈...최고 화두는 AI
구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 I/O 2016 행사를 개최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디바이스부터 플랫폼까지 다양한 서비스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글은 우선 음성 인식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와 이를 지원하는 ‘구글 홈’을 소개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애플의 ‘시리’와 유사한 서비스로 음성을 통해 궁금증, 스케줄 예약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들도 제어할 수 있다. 구글 홈은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도 음성만으로 스케줄 관리,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를 할 수 있다. 향후 자사 서비스 제품들을 제어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 어시스턴트와 이를 지원하는 구글 홈은 머신러닝과 AI가 융합된 서비스이다. 머신러닝은 사용자가 사용을 할수록 인식률이 높아져 궁극적으로 기계 스스로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순다 피차이 CEO는 “머신러닝과 AI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컴퓨팅의 다음 단계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글 VR 플랫폼 '데이드림' 설명 화면 ⓒ 구글

◇VR 플랫폼 ‘데이드림’ 품은 '안드로이드 N'
신규 VR 플랫폼 ‘데이드림’과 신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N'도 눈길을 끌었다. 데이드림은 VR 서비스와 기기를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이다. 그간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의 주요 업체가 VR 기기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플랫폼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N에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담았다.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헤드셋과 컨트롤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은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참여 제조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HTC, 알카텔, ZTE, 아수스 등이다.

차세대 안드로이드N은 기본적으로 속도가 더 빨라지고 전력 효율도 향상됐다. 듀얼 스크린 모드를 지원하는 등 멀티태스킹 능력도 강화됐다. 게임 성능을 강화하는 벌카 API도 지원했다. 모바일에서도 데스크톱 수준의 그래픽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안드로이드N의 코드 네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구글은 현재 디저트 이름 공모에 나섰다. 구글은 행사가 끝난 후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

구글은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 2.0 버전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앱을 전환하지 않고도 기존 시계 화면 위에 일정이나 알림창 화면을 노출시킬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 연동이 필요 없는 스탠드 얼론 형태의 앱도 지원한다.

이밖에 구글은 AI 솔루션을 도입한 메시징 서비스 ‘알로’와 영상통화 플랫폼 ‘듀오’를 조만간 출시한다. 알로에는 인공지능 비서 역할인 구글 봇이 적용됐는데, 이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면서 유튜브 영상, 구글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듀오는 기존 영상 통화하는 차별화된 빠른 응답 속도와 HD화질이 특징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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