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 길 "정준하와 만남, 가슴 찡한 눈물"
입력 2016.05.13 11:53
수정 2016.05.13 11:53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방송 활동을 중단한 리쌍 길이 래퍼 서바이벌 엠넷 '쇼미더머니5'를 통해 정준하와 만난 소감을 밝혔다.
1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길은 "3년 동안 준하 형을 한 번 밖에 보지 못했다"며 "죄송한 마음이 커서 '무한도전' 멤버들을 피했다"고 말했다.
길은 이어 "'쇼미더머니5' 예선장에서 준하 형을 봤는데 눈물이 났다. 어떤 감정에서 흘린 눈물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장에서는 이유 없는 눈물이 나와서 가슴이 찡했다. 오늘 밤 방송을 보면 잘 알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복귀 소감에 대해 길은 "시청자나 팬들에게 죄송하고 평생을 살면서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 반성할 것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그게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잘하는 길만이 팬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길은 또 "'쇼미더머니5'는 복귀 프로그램이자 죄송한 마음을 표현하는 프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길은 2014년 4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출연 중이던 '무한도전'에서 하차해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쇼미더머니5'엔 역대 시즌 사상 최강의 프로듀서 라인업과 9000명이라는 최다 지원자가 몰렸다. 이번 시즌엔 도끼-더콰이엇, 자이언티-쿠시, 길-매드클라운, 쌈디-그레이 등 4팀으로 나뉜 프로듀서들이 출연한다. MC는 '쇼미더머니3'부터 활약한 래퍼 김진표가 맡는다.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