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 선택 요금제 1년 “통신비 3100억원 절감 효과”
입력 2016.05.08 15:29
수정 2016.05.08 15:32
KT는 지난해 5월 8일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 이후 약 1년간 500만 고객이 가입했으며, 연간 총 3100억원의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8일 밝혔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모든 요금 구간에서 음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제공량만 선택하면 된다. 299요금제에서 499요금제까지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599 이상의 요금제에서는 음성과 데이터 모두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599이상에서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에도 1일 2GB가 속도 제한 없이 제공되며, 2GB 소진 시에도 3~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요금제 변경만으로 연간 총 1752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KT는 이와 함께 남은 데이터는 이월하고,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쓸 수 있는 혁신적인 방식의 ‘데이터 밀당’을 선보였고, 이 외에도 ‘데이터 룰렛’, ‘패밀리박스’, ‘팝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들 서비스로 연간 5488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 혜택을 제공했으며, 약 1335억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에 따르면 데이터 밀당(당겨쓰기)으로 지난 4월 말 기준 누적 728 TB의 데이터가 사용됐으며, 총 약 156억원의 데이터 비용을 절감한 효과로 나타났다. 연령별 사용 현황을 보면 20대가 39%, 30대가 27%, 40대가 17% 순으로 나타나 2~30대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데이터 룰렛은 시행 8개월 만인 지난 4월 말 기준 이용자 100만을 돌파했다. 20대 이용자 비중이 43%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데이터 룰렛은 이용자가 매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오는 8월까지 연간 311TB의 데이터가 제공될 것으로 추정된다.
패밀리박스는 KT의 결합상품에 가입되어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혜택 앱(App) 서비스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패밀리박스 가입자는 123만명으로 패밀리박스로 가족끼리 연간 2195TB의 데이터를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71억원에 달한다.
한편, KT는 데이터 혜택 서비스를 더 잘 이해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이름은 캣티’라는 고양이가 출연하는 SNS 온라인 동영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말 두 편의 영상을 통해 데이터 충전과 패밀리박스 이용방법을 소개했으며, 5월 2~3주에 걸쳐 팝콘과 데이터 룰렛을 다룬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