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첫 무슬림 시장 당선
입력 2016.05.08 14:23
수정 2016.05.08 14:23
파키스탄계 이민자 아들 런던 시장에 당선
런던에 최초 무슬림계 시장이 탄생했다.
7일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치른 영국 지방선거에서 수도 런던의 시장에 노동당 후보 사디크 칸(45)이 131만 표를 득표, 99만 표를 얻은 집권 보수당 후보 잭 골드스미스(41)를 제치고 선거에서 승리했다.
칸은 당선 후 "런던 시민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에 분열이 아닌 단합을 선택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나와 같은 누군가도 런던시장이 될 수 있다. 모든 런던 시민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칸은 파키스탄계 이민자의 아들로 런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버스 운전기사였고, 어머니는 재봉사였다. 칸은 청소년 시절부터 신문배달 및 공사현장에서 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