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가신용등급 '투자 부적격' 수준 강등
입력 2016.05.06 14:32
수정 2016.05.06 14:33
무담보채권 등급, 'BB+'서 'BB'로 하향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치는 브라질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맨 위 단계인 'BB+'에서 'BB'로 하향조정했다.
피치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하며 국가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을 점쳤다.
피치는 "브라질 경제가 예상보다 더 위축될 수 있다"며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 관리 능력 부족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등급 하향 결정의 배경이 된다"고 말했다.
피치는 올해 브라질 경제가 3.8% 위축될 것이라며 종전 2.5% 위축보다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앞서 3대 국제신용평가사는 지난해부터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조정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해 9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인 'BBB-'에서 올해 2월 'BB'로 한 단계 더 내렸다.
무디스는 올해 2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2'로 두 단계 강등했다.
피치는 지난해 12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의 맨 위 단계인 'BB+'로 내린 데 이어 추가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