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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나 충격 "남편 외도로 화병…암선고 받아"

김명신 기자
입력 2016.05.09 06:53
수정 2016.05.09 06:54
이수나가 이른 바 '화병'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KBS 여유만만 캡처

연기자 이수나가 이른 바 '화병'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KBS2 '여유만만'에서는 한국인의 병, 화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게스트로는 이수나, 지영옥이 출연해 솔직한 속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수나는 "요즘에는 친구들을 만나러 외출도 안한다. 만나서 화나느니 안나가니만 못해 가급적 외출을 하려하지 않는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10년 전 남편이 변심을 했다. 그때 상상을 초월하는 화가 났고 너무 속상했다. 화를 처음 당해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설득했지만 나에게 다시 돌아올 가망이 없어 보였다. 그때부터 돌덩이가 가슴에 턱 앉아 있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논산까지 가서 유명하다는 시골 할아버지한테 침을 맞고 왔지만 그때 뿐이었다. 그저 술과 눈물로 살았다. 너무 속상해 술마시고 울다 새벽에 전화하니 친구들도 나를 기피했다. 그런 가운데 두 달 가량 당하다 보니 정신 번쩍 들었다. 내가 내 자신을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수나는 "나중에는 그 사람이 죽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다 남편이 별거 두 달 만에 암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저주를 받았구나 싶더라. 절망 중 기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남편이 완쾌를 했다. 당시 정말 힘들어 술을 많이 먹었는데 간은 괜찮더라"라고 이제는 초월한 속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수나는 4일 오후 갑자기 쓰러져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송됐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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