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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피어나는 호날두 이적설

이상엽 객원기자 (4222131@naver.com)
입력 2007.02.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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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고개를 드는 호날두의 이적설’

지난 1월 말,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져 나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호날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 소식을 접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에 레알 마드리드와 일절 접촉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는 이적설에 맨유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호날두 지키기’에 나섰다.

2010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호날두에게 맨유는 그 이상의 재계약을 준비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맨유가 제시한 주급 10만 파운드 조건의 재계약을 거부하면서 호날두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급기야,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호날두를 잡기 위한 이적료로 각각 4천만 파운드와 3천만 파운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도 나오고 있다. 물론, 호날두는 현재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3년의 기한이 남아있어, 보스만 룰에 의거 타팀과 사전 접촉을 할 수 없고 본인의 자유의지로 이적할 수도 없다.

호날두는 줄곧 “스페인 리그는 나의 꿈이며 종착역”이라며 언제든 맨유에서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엔 자신에게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일주일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드는 호날두의 발언은 본심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반면,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에 대한 애착으로 이적설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호날두가 스페인 리그로 이적을 매번 피력했을 때도,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에게 “이적은 없다”고 일관된 자세를 보여왔다. 이 점은 호날두의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은 시점에서 맨유 구단이 또 다시 재계약을 하려는 이유도 맨유의 밑그림에 호날두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수많은 루머 중 빅딜이 성사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번 호날두의 이적설도 수많은 루머 가운데 일부 일뿐이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의 이적에 대해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퍼거슨 감독의 임기 동안 호날두가 이적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호날두의 이적설은 단순한 일시적 루머가 아닌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2번째 트레블을 노리는 맨유에겐 현재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는 악재라는 점에서 그리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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