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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시청률 상승?…엇갈린 시청자 반응

김명신 기자
입력 2016.04.22 07:57
수정 2016.04.22 07:57
20일 첫방송을 시작한 SBS '딴따라'와 관련해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SBS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결국 뻔한 스토리의 뻔한 드라마로 전락하고 마는 것일까.

20일 첫방송을 시작한 SBS '딴따라'와 관련해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성과 혜리의 복귀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극전개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주를 잇고 있다.

그나마 지성의 열연이 6%의 시청률을 챙기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강민혁의 연기에 대해서는 '장수원이 해도 될 듯'이라는 의견까지 등장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싸늘한 이유는 '딴따라'가 기존의 연예계를 담은 작품과 별 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과 극의 몰입을 이끄는 대본 역시 힘이 부족하는 점을 꼽고 있다. 거기에 전작 덕선이를 벗어나지 못한 혜리의 연기와 강민혁의 연기 역시 지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손발이 오글거리는 연기에도 극이 재미있으면 용서해주는 분위기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이도저도 아닐 땐 채널은 돌아가기 마련이다. 반대 급수적으로 타 방송사의 시청률은 수식 상승하고 있다.

SBS 새 수목극 ‘딴따라’의 골자는 가수와 매니저를 둘러싼 연예계 이야기다. 과거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소재로 자주 다뤄진 이야기이지만 사실 큰 재미를 본 작품은 눈에 띄지 않는다.

설정도 뻔하다. 지성은 안하무인에 비정하기까지 한 성공한 매니저 석호 역을 맡았다. 혜리는 여주인공 단골인 가난한 소녀가장이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밴드 딴따라가 등장한다. 냉혈한 매니저가 딴따라라는 인지도 없는 밴드와 만나게 되면서 이들을 성공시킨다는 설정으로 뻔한 극 전개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었다.

하지만 홍성창 PD는 “과거에는 재미와 감동있다고 말하곤 했는데 그게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감동과 재미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신석호 캐릭터의 지성의 신들린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유영아 작가 역시 “집필하면서 많이 웃고 울었다. 분명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성과 혜리는 전작 ‘킬미힐미’와 ‘응답하라 1988’ 이후 복귀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부담감을 표출했다. 시청자들 역시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청률 보다 연기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아졌고, 그를 만족시킬만한 연기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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