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더 세션' 전설을 만나는 획기적 방법
입력 2016.04.19 17:25
수정 2016.04.19 18:14
비틀즈(THE BEATLES)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 중 가장 획기적이고 진보적인 작품이라 평가받는 '비틀즈 더 세션'이 한국 팬들을 찾는다.
공연기획사 스페셜원컴퍼니는 19일 "비틀즈의 명곡을 담은 새로운 장르의 공연 '비틀즈 더 세션' 영국 오리지널팀 내한공연이 오는 6월 3일부터 19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비틀즈 더 세션'은 비틀즈가 그들의 앨범 대부분을 녹음한 전설적인 '애비로드 스튜디오 2(Abbey Road Studio 2)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재연한 독특한 형식의 라이브 공연이다.
'애비로드'는 비틀즈가 마지막으로 함께 녹음한 11번째 스튜디오 음반의 타이틀로 더욱 유명하다. 특히 네 명의 멤버들이 스튜디오 앞의 횡단보도를 일렬로 걸어가는 앨범 표지 사진은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내며 비틀즈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가 됐다.
'비틀즈 더 세션'은 비틀즈가 탄생한 배경과 음악의 제작 과정, 그들의 음악적 생애를 앨범 발매의 연대기적 순서대로 다룬다. 음악사에서 거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비틀즈의 앨범이 어떻게 녹음되고 만들어졌는지 눈앞에 재현된 '애비로드 스튜디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애비로드 스튜디오'의 오리지널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비틀즈 음반을 함께 작업한 조프 에머릭(Geoff Emerick)이 직접 공연 제작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6년간의 제작 과정과 오디션을 거친 '비틀즈 더 세션'은 무대 바닥과 벽, 녹음 장비, 의자, 사운드 콘솔까지 1960년대 '애비로드 스튜디오'의 당시 모습 그대로를 구현하며 실제 비틀즈 녹음 현장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비틀즈의 음악을 원곡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모든 기악 편성(기타, 앰프, 마이크, 오케스트라 악기)과 배치 역시 비틀즈의 실제 녹음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총괄 프로듀서이자 예술 감독을 맡은 '아레나 공연의 거장' 스티그 에드그렌(Stic Edgren)은 "외형적으로 닮은 비틀즈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틀즈의 녹음 과정을 보여주는 것, 나아가 팝 음악의 역사를 생생하고 정확하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팝의 클래식을 찾는 관객들에게 '비틀즈 더 세션' 라이브 퍼포먼스는 그동안 쉽게 느끼지 못했던 음악적 포만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은 오는 25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