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대사관저 침입해 샤워한 '간큰' 노숙자
입력 2016.04.10 13:04
수정 2016.04.10 13:05
배고파 대사관저 침입한 노숙자, 경찰에 붙잡혀
40대 노숙자가 서울의 한 외국대사관저에 무단으로 침입해 샤워를 하고 음식을 꺼내먹는 등의 행위로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 용산구에 있는 아프리카 국가 대사관저에 40대 남성 A씨가 담을 넘어 몰래 들어가 샤워를 하고 집안에 있는 물건을 부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대사가 휴가를 떠나 대사관저는 비어있었다. 난장판이 돼 있었던 집을 본 관리직원은 괴한이 침입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대사관저 근처를 배회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배가고파 관저에 침입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