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중년 언니들 온다…뮤지컬 '쿠거' 캐스팅 공개
입력 2016.04.07 10:44
수정 2016.04.07 16:08
김선경·이윤표·최혁주·김희원 캐스팅 확정
5월 18일부터 8월 21일까지 청담동 유시어터
중년여성들의 발칙하고 은밀한 상상을 무대 위에 펼쳐 보여 큰 호응을 받았던 뮤지컬 ‘쿠거’가 1년 만에 돌아온다.
공연 제작사 쇼플레이는 “‘쿠거’가 다음달 18일부터 8월 21일까지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공연된다”고 7일 밝혔다.
‘쿠거’는 직업도, 성격도, 외모도 다른 3명의 여자가 우연히 쿠거바(bar)에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생과 행복, 그리고 성(性)과 사랑에 대해 솔직하게 다루며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초연 당시 통쾌하면서도 짜릿한 상상 속에 담긴 진심이 동세대 관객의 공감대를 자극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40대 이상 관객 예매율이 50% 이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재연에서는 반가운 얼굴과 새로운 조합의 캐스팅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혼의 상처가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저력과 자신감을 지닌 매력적인 여성 릴리 역은 초연의 히로인 김선경이 맡아 다시 한 번 연하의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또한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윤표가 캐스팅됐다.
겉모습은 단호하고 완고해 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 삶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클래리티 역에는 최혁주가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낙점됐다. 또 이번 오디션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 문지원이 공백기를 깨고 다시 한 번 관객 품으로 돌아온다.
쿠거 바의 주인으로 본능적인 유머 감각을 갖고 있는 생기 넘치는 여성 메리마리 역에는 초연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김희원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오기쁨이 캐스팅됐다.
‘쿠거’ 티켓은 오는 18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