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박은태, 감성과 이성의 대결 '도리안 그레이'
입력 2016.04.04 13:40
수정 2016.04.04 14:10
9월 개막 앞두고 주역 캐스팅 공개
김준수-박은태, 원캐스트 출격 '기대감↑'
김준수가 올가을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로 다시 한 번 뮤지컬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공연 제작사 씨제스컬처는 4일 오는 9월 개막 예정인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프로듀서 백창주, 연출 이지나)의 주역 캐스트와 함께 프로필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재해석한 '도리안 그레이'는 젊은 귀족 도리안이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고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준수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도리안 그레이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도리안은 빼어난 미모를 소유한 귀족 청년이지만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로, 원작 소설보다 더욱 입체적이고 강렬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이지나 연출은 "작품에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도리안'은 쾌락과 본능을 추구하면서도 삶에 대한 열정과 탐구를 놓지 않는 다중적 인물이다. 김준수 이외에는 다른 적절한 배우를 떠올릴 수가 없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김준수는 뮤지컬 '드라큘라'를 마무리하고 콘서트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도리안 그레이'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듣자마자 도리안이라는 캐릭터에 단번에 매료됐다. 한 번쯤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리안'과 함께 극의 주축을 이루는 헨리 워튼 역에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실력파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확정돼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한다. 헨리는 옥스포드 출신의 냉정한 천재이자 도리안을 통해 자신의 열정과 본능을 대리 경험하는 인물이다. 외적인 아름다움과 권력보다는 매력적인 지성을 소유했다.
뛰어난 실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김준수와 박은태는 대립구도를 이루며 작품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은 두 배우 모두 원 캐스트로 출연해 그 어느 때보다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다.
한편, 개막 소식과 함께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대거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