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태양의 후예’위한 한중문화콘텐츠 무역설명회
입력 2016.03.30 11:04
수정 2016.03.30 11:05
산둥성과 교류, 참가자들의 적극 호응 속 ‘성료’
한류 열풍을 타고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태양의 후예’까지 중국에서 뜨거운 열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중국 산둥 성이 한중문화콘텐츠 합장의 전초기지가 될 것을 선언했다.
아주경제(아주 뉴스코퍼레이션)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범 특구인 중국 산둥 성 당 위원회 선전부, 산둥 성 상무청 등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중문화콘텐츠 무역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산둥 성은 문화와 과학기술·자본·관광 등을 융합해 미래의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게임을 비롯해 인터넷 TV, 디지털 출판 등 신흥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문화산업 분야 교류?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200여 명이 넘는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한국과 산둥 성의 문화 아이디어를 비롯해 영상 제작, 연예 엔터테인먼트, 출판 인쇄, 애니메이션 게임, 디자인 연구개발, 디지털 콘텐츠, 뉴미디어 활용, 특색공예품 등 다양한 방면에서 문화 교류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얻었다.
중국 대표단으로는 산둥 성 정부 외에도 지난, 칭다오, 옌타이, 지닝, 타이언, 웨이하이, 허쩌 등 산둥 성을 대표하는 7개 도시와 20여 개 문화단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둥성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기업과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문화 영역 교류와 합작을 위해 산둥 문화산업 현황, 산둥 대외경제무역 현황, 유관시 현황, 성 직속기업 등에 관해 설명하고 한국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주장정 공무 참사는 “한국은 중국과 가깝고 문화교류도 활발해 문화 교류의 토대를 잘 갖추고 있다”며 “최근 한중 FTA를 통해 별도의 양허 규정도 채택돼 한국의 문화 콘텐츠 기업들이 중국에서 매니지먼트도 가능해졌다. 이는 양국의 문화 무역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을 비롯해 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김기원 잡지협회장, 안인배 독립제작사협회장 등 주요 기관과 CJ E&M, SK브로드밴드, 오로라월드 등 문화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윤태용 실장은 축사에서 “‘산둥에서 생산된 작품은 모두 명작’이란 말이 있다. 그동안 제조업 분야 등에서의 교류와 합작 경험이 문화산업의 발전과 협력을 위한 토대로 작용해 산둥이 한풍과 한류의 공영을 모색하는 최적지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주관한 아주경제 곽영길 사장은 “양국 수교 이후 제조업 분야의 교류를 넘어 문화콘텐츠로까지 그 폭이 넓어졌다. 산둥 성이 가진 문화 콘텐츠가 한국 문화 콘텐츠와 힘을 합친다면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