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현대위아 의왕연구소 집결…"업무 합리화 차원"
입력 2016.03.28 09:37
수정 2016.03.28 09:40
인원감축, 방산부문 합병 등 구조조정설 일축
현대로템 의왕연구소.ⓒ현대로템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자동차부품·철도·방산 계열사들이 의왕연구소로 잇달아 집결한다. 이를 두고 방산부문 합병 등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으나, 회사측은 ‘업무 합리화 차원’일뿐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철도·방산업체인 현대로템은 최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경기도 의왕연구소로 이전을 완료했다.
현대로템이 양재동을 떠난 것은 10년만으로, 철도, 플랜트, 중기사업부, 구매, 지원 등 총 500여명 규모의 조직이 의왕연구소로 옮겨갔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부품·기계·방산 계열사인 현대위아도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에서 내달 의왕연구소로 이전한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현대로템의 실적 부진과 희망퇴직 등 자구안 시행과 맞물려 구조조정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예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 1929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으며, 올 초부터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현대로템과 현대위아가 각각 방산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두 업체의 방산부문 합병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회사측은 이번 사옥 이전이 구조조정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도사업 시너지 확보 차원에서 의왕 연구소로 이전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양재동에서 근무하던 직원들과 의왕쪽 연구 인력간 업무 협조에 있어 두 사업장간 거리 문제로 업무 로스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희망퇴직은 1,2차 모두 마무리된 상태로, 이번 사옥 이전은 구조조정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위아 역시 삼성동 한전 부지 건축 착수에 대비해 사옥을 이전하는 것으로,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