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승남 "결선투표 즉각 실시해야"
입력 2016.03.22 15:25
수정 2016.03.22 17:29
경쟁력 평가서 중복투표 가능, 예비후보 백분율합 100% 넘어
당 규정 '1위 40% ↓ 결선투표'…100% 조정시 황주홍 39.84%
경쟁력 평가서 중복투표 가능, 예비후보 백분율합 100% 넘어
당 규정 '1위 40% ↓ 결선투표'…100% 조정시 황주홍 39.84%
국민의당이 주말새 치룬 호남지역 공천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의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시행세칙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한 점'에 대해 강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전남 강진·장흥·보성·고흥 지역 예비후보로 출마한 김승남 예비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에 "결선투표를 즉각 실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2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 경쟁력 조사에서 황주홍 후보의 득표율이 46.9%였지만 이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39.84%로 40%를 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은 전남 강진·장흥·보성·고흥 지역 경선 방식으로 '경쟁력 설문 조사'을 택했다. 하지만 이는 설문의 특성상 지지후보를 중복 답변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실제로 강진·장흥·보성·고흥 지역 예비후보 3인의 득표율을 전부 합치면 100%를 훌쩍 넘기는 117.7%가 된다.
김 예비후보의 주장은 득표율 합계가 100%를 넘기는 만큼 이를 백분율로 환산해야하고 그렇게 되면 황주홍 39.84%, 김승남 35.34%, 김철근 24.8%가 되는 만큼 당 규정에 의거 1, 2위간 결선 투표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중복 답변을 통해 백분율의 합이 100%를 넘어버린 만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시행세칙이 만들어졌어야 하지만 그런 세칙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해버렸다"며 "이런 방식으로는 경쟁력 조사의 신뢰도는 물론 향후 후보 간 경쟁력도 분별할 수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당 공관위 재심위에 재심을 요청했고 국민의당은 관련 심사를 22일 오후 3시30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김승남 후보 외에도 광주 동·남갑 지역구의 서정성 후보, 광주 서갑 정용화 후보 등이 경선에 불복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