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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퀀텀닷' vs LG전자 '올레드' 본격 대결

김유연 기자
입력 2016.03.22 13:29
수정 2016.03.22 16:16

2세대 퀀텀닷 기술로 화질 개선된 SUHD TV

6종의 신제품으로 다양화 꾀하는 OLED TV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22일 서울 서초동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수퍼초고화질(SUHD)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퀀텀닷TV와 올레드(OLED)TV를 내세워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에 나선다. 각자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태세여서 대격돌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서초동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6년 수퍼초고화질(SUHD) TV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시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 보다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것이 특지이다.

반도체 특성을 가진 퀀텀닷 기술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에 불과한 나노 크기의 퀀텀닷 입자 하나 하나가 정확하고 순수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뛰어난 화질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퀀텀닷 소재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컬러 맵핑알고리즘을 개선, SUHD TV 신제품이 표현하는 색상의 정확도를 25% 향상시키고 더 밝은 색상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또 최대 1000니트(nit) 밝기의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를 그대로 표현하는 'HDR1000' 기술을 전 모델에 채용, 초고화질 영상을 왜곡없이 표현할 수 있게 했다. HDR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있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러한 2세대 퀀텀닷 기술을 바탕으로 49형부터 88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총 14개 모델로 다양한 시장 수요를 공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독주를 계속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 날 행사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신제품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하며 실적 달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중국에서 퀀텀닷TV가 나왔지만 아직 대중화는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올해는 더 많은 색상을 나타내기 위해 지난해에 비해 퀀텀닷 기술을 대폭 개선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LG전자 모델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55형 LG 울트라 올레드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는 지난 16일 새로운 울트라 올레드 TV 시리즈 6종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28일 초프리미엄 OLED TV를 선보이며 OLED 수요 확대에 나선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개최되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는 올 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에서 공개됐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울트라 올레드 TV는 HDR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대폭 개선, 실제 현장을 보는 듯한 생생함을 느끼게 해준다. 또 웅장한 사운드도 탑재해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업계 최초로 TV를 설치한 공간에서 소리 반사각과 울림까지 계산해 최적 사운드를 설정해 주는 기술을 적용했으며 사운드 최대 출력도 기존보다 2배 이상 강력해졌다.

디자인도 세련미를 더했다. 이번 신제품 E6 시리즈는 올레드 패널 뒷면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B6와 C6시리즈는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화면 이외의 요소를 최소화해 시청자 몰입감을 높였다.

LG전자는 화질·디자인·사운드·편의성 등 모든 면에서 개선된 이들 신제품들로 올해를 OLED 대중화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보다 기술이 개선된 퀀텀닷과 OLED가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제대로 맞붙게 될 것"이라며 "향후 TV 시장의 주도권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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