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vs 페예그리니, ‘라이벌전에 사활 건다’
입력 2016.03.20 21:58
수정 2016.03.20 22:27
판 할 “이번 더비전 결과, 죽느냐 사느냐 문제”
페예그리니 “승점 6이 걸린 경기” 중요성 강조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있는 판 할 감독(사진 왼쪽)과 페예그리니 감독. ⓒ 게티이미지
라이벌전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됐다.
더비전을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멘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구동성으로 선수들에게 절실함을 강조했다.
양 팀은 오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맨시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더비전 결과에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감독들 역시 비장한 각오로 더비전을 준비하고 있다.
맨유의 판 할 감독은 19일 구단 공식 채널인 ‘맨유 TV’를 통해 더비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이번 맨시티와의 더비전은 사실상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와 다름없다. 우리는 지금 승점 4가 뒤져있는 상태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우리가 맨시티에 승리한다면 양 팀 승점 차는 1로 줄어든다. 그러나 패한다면 승점 차는 7로 벌어진다. 더비전 이후 8경기를 치러야 한다. (승점 7을)따라 잡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나무 다리 맞대결에서 급한 쪽은 맨유다. 패한다면 최소 목표로 삼고 있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물거품이다. 반면 승리한다면 4위 탈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맨시티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일찌감치 다음 시즌 사령탑으로 호셉 과르디올라를 선임함 맨시티는 최근 불안한 경기력 탓에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걷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 진출하며 순항하고 있지만 리그에서의 부진은 예상보다 심각하다.
페예그리니 역시 캐링턴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더비전은 승점 6이 걸린 경기다”며 “맨유는 훌륭한 선수진을 갖췄다. 어느 선수가 어떠한 방식으로 경기에 임할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맨유는 늘 위협적인 팀이다”며 경계심을 표했다.
양 팀 감독의 경기 전 출사표대로 더비전은 전쟁이다. 매년 그랬듯 치열함은 여전하다. 그러나 전통의 강호 두 팀의 순위가 다소 어색하다. 시즌 전 리그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양 팀은 더비전을 앞둔 현재 맨시티는 4위를, 맨유는 6위를 기록 중이다.
만약 맨유가 패한다면 4위 자리 진입은 커녕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추격 또한 벅찰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 역시 맨유에 패한다면 웨스트햄의 추격을 받을 수 있다. 더비전에서 승리한다면 여유가 생기지만 반대의 경우가 되면 모든 게 꼬여 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