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설레"…송중기 마음 흔든 '태후' 송혜교 고백
입력 2016.03.18 08:35
수정 2016.03.18 08:37
이번에 송혜교다. KBS2 '태양의 후예' 송혜교가 송중기에게 공개 고백을 했다.
17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에서는 두 번째 한국행을 포기한 강모연(송혜교)의 로맨스 반격이 펼쳐졌다. 만인이 듣는 가운데 유시진(송중기)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게 된 것.
발전소 재난현장 생존자 수색 작업이 공식 종료된 가운데, 메디큐브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지치고 불안한 마음을 위해 엠프를 고친 다니엘(조태관). 이를 신기하게 보고 있던 모연은 "선곡은 제가"라며 엠프에 휴대폰을 꽂아 음악을 재생했다.
하지만 첫 곡이 끝난 후 모연의 흐느끼는 음성이 전파를 타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지난 5회분에서 사고로 차가 절벽에 매달리며 공포에 빠진 모연이 급하게 녹음으로 남겼던 유언 파일이 재생되고 만 것.
"이렇게 객사할 줄 알았으면, 교수고 뭐고 그냥 대충 살 걸"이라는 한탄과 함께 시작된 유언은 온 막사와 메디큐브에 울려 퍼졌고, 이를 들은 모연은 창피함에 다니엘이 있는 곳으로 뛰기 시작했다.
다니엘 옆에 있던 시진은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그냥 내 마음 솔직하게 고백할 걸 그랬어요. 아주 멋진 사람에게 키스 받았구나, 내내 설렜었거든요"라는 모연의 고백을 듣게 됐다.
우르크에 온 이후에도 줄곧 진심을 고백해왔던 시진과 달리, 복잡한 마음에 그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지 않았던 모연의 깜짝 반격이었다.
모연의 마음을 확인한 시진은 미소를 지었고 향후 두 사람의 로맨스 향방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이날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2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