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바둑 중계, 유창혁 김장훈 “알파고와 성향 안 맞아”
입력 2016.03.15 13:53
수정 2016.03.15 13:54
이세돌 바둑 중계, 유창혁 김장훈 “알파고와 성향 안 맞아”
이세돌 바둑 중계, 유창혁 김장훈. 바둑TV 캡처
유창혁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고전한 이세돌 9단에 대해 분석했다.
이세돌 9단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5국을 펼친다. 이세돌 9단은 자신의 제안에 따라 흑돌을 잡고 있으며, 알파고가 백돌로 따라붙고 있다.
바둑TV에서는 김효정 캐스터가 전체적인 진행을 맡은 가운데 유창혁 9단과 가수 김장훈이 해설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유창혁 9단은 이세돌 9단이 전체 승부에서 패한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유창혁 9단은 “이세돌 9단의 기풍은 매우 공격적이고 심리전에 능하다. 여기에 상대의 수와 생각을 읽는 능력까지 뛰어나다. 하지만 알파고는 다르다. 이세돌 9단 입장에서는 상대를 살필 기회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찌 보면 상대의 생각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이세돌 9단의 성향과 가장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점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가수 김장훈 역시 “이세돌 9단 입장에서는 혼자 바둑을 두는 느낌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