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시터 논란, 치정극 탈 쓴 '막장 불륜극'
입력 2016.03.15 12:11
수정 2016.03.15 12:12
명작과 막장은 한 끗 차이라고 했던가. 과거 '베스트극장'도 그렇고 KBS '특집드라마'의 경우에도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가 하면, 훈훈한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KBS2 특집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가 치정극이라는 포장 아래 민망한 극 전개와 연출, 출연자의 연기력 논란까지 더해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단막극이라고는 하지만 왜 굳이 자극적 드라마여야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일각에서는 시청률 저조로 조기 종영한 '무림학교'가 나을 뻔 했다는 의견까지 등장하고 있다.
‘베이비시터’는 행복하던 부부의 사이를 갈라놓은 젊은 베이비시터의 이야기로 막장 소재 탓에 뻔한 스토리일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다.
역시나 14일 방송된 ‘베이비시터’ 첫 회에서부터 천은주(조여정)와 남편 유상원(김민준)의 파격적인 스킨십을 시작으로, 베이비시터로 등장한 장석류(신윤주)와의 파격 불륜이 그려졌다. 여기에 배우 신윤주의 연기력 논란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시청자들의 혹평 속 시청률(3.1%) 역시 처참했다.
다음 작품에 앞선 4부작 단막극이라고는 하지만, 다분히 자극적이기만 한 극전개와 연기력도 겸비 안된 신인 띄우기 식의 출연 등 '베이비시터'는 논란으로 인한 홍보는 제대로 됐지만 '명작'이 아닌 '막장' 수식어는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