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당 요청 수용해 수원을로 가겠다"
문대현 기자
입력 2016.03.07 15:56
수정 2016.03.07 15:57
입력 2016.03.07 15:56
수정 2016.03.07 15:57
박종희 "수원을은 반새누리당 정서 강한 곳"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의 요청을 수락해 경기 수원을 지역 출마를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 지도부로부터 수원을 출마를 권유받은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은 7일 "당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초 수원갑에 공천 신청을 해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장안구민들의 사랑과 지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고통스럽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어려운 지역에서 젊은 정치인이 당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요청을 새누리당의 한 사람으로서 끝까지 외면할 수가 없었다"며 "수원에서 가장 어려운 험지라는 것을 잘 알지만 수원시민과 당을 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에 희망을 주고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며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던 청년 김상민을 불러주시고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준 새누리당에 이젠 내가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질의응답에서 그는 "당 지도부 뿐 아니라 지역의 당 관련한 많은 분들이 요청을 해왔다"면서도 "박 부총장과는 상관 없는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현재 수원을의 주인인 정미경 의원이 수원무로 옮기지 않았다면 나도 변함이 없었을 것"이라며 "최종 결정한 것은 어제(6일)였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를 접한 박 부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정 의원이 무로 가면서 을의 자리가 비어버렸다"며 "그 곳은 반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곳인데 김 의원이 가면 수원의 구도가 잘 짜여진다고 김 의원에게 (지도부가) 얘기했고 본인도 받아들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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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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