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 화물선 '진텅호' 검색 "의심물질 발견 못해"
입력 2016.03.04 20:02
수정 2016.03.04 20:03
소방호스 없거나 환기총 부식 등 일부 결함만 발견
필리핀 당국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선박을 검색했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해양경비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제재 결의안에 언급된 북한 선박을 검색했지만 의심스러운 화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북한 화물선 진텅호는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을 출발해 지난 3일 필리핀 수비크만에 도착했다.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이 배에서 어떤 의심스러운 물질도 찾지 못했으며, 다만 소방호스가 없거나 환기통이 부식되는 등 일부 작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은 북한 해운사인 '원양해운관리회사'가 안보리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선박이름을 바꾼 채 화물선을 운항하고 있다며 진텅호를 비롯한 선박 31척의 이름과 등록번호를 제시했다.
필리핀 당국의 북한 화물선 검색은 최근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이후 이행된 첫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