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롯데홀딩스 임시 주총...신동주·동빈 누가 이길까
입력 2016.03.04 15:15
수정 2016.03.04 15:18
종업원 지주회 방향 선회 가능성 낮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연합뉴스
4일 롯데그룹과 신동주 측에 따르면 오는 6일 오전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는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된다.
지난달 16일 신 전 부회장이 주총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안건은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이사로 신 전 부회장을 선임하는 것과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것 등이 있다.
만약 이번 임시주총에서 신 전 부회장이 제기한 안건이 모두 승인될 경우 신 전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할 수 있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는 사실상 경영권 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경영권을 탈환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 회장에 대한 우호지분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성은 ▲광윤사 28.1% ▲종업원지주회 27.8% ▲관계사 13.9% ▲임원 지주회 6% ▲투자회사 LSI(롯데스트레티지인베스트먼트) 10.7% ▲가족 등 13.6% 등이다.
신 회장은 지금까지 종업원지주회(27.8%), 임원지주회(6%), 관계사(13.9%) 등을 포함해 과반의 지지를 얻어왔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17일 롯데홀딩스 임시 주총장에서 벌어진 첫번째 형제간 표 대결에서 신 회장은 ‘완승’을 거뒀다. 또 최근 한국 호텔롯데 상장 과정에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의 60%로부터 "상장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받아냈다.
반면 신 전 부회장의 확실한 우호지분은 지난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 위임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광윤사의 28% 정도이다. 여기에 약 1% 남짓인 신 전 부회장의 개인 지분을 더해도 최대 약 30% 수준이다.
하지만 신 회장을 지지하던 종업원 지주회가 이번 주총에서는 마음을 바꿀 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인다.
이에 신 전 부회장은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 행사는 1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지분권자로서 각자의 의견을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음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광윤사는 공정한 의결권 행사가 이루어지도록 롯데홀딩스 경영진에게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