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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메이저리그 첫 안타 소감 “실투였다”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3.04 15:50
수정 2016.03.04 15:51

보스턴과의 시범경기서 2경기 만에 안타 신고

박병호. ⓒ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한 미네소타 박병호(30)가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박병호는 전날 열린 보스턴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세 차례 타석에 섰지만 삼진을 무려 3개나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달랐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3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릭 포셀로의 초구를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3루 주자 미겔 사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비록 시범경기였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에 타점까지 더해진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후 박병호는 두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한 번 초구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6회 무사 2루 찬스에서의 결과는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이었다.

경기 후 박병호는 현지 지역 언론 '피오니어 프레스'와의 인터뷰서 "적극적으로 타격하고 싶어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안타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특히 초구를 공략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날 세 차례 삼진 당한 것을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상대 투수들의 공이 실투성이었다"면서 "그래도 안타를 기록해 마음은 조금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한국과 미국 야구의 다른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한국과 달리 응원 문화가 없고,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즐겁게 봐주신다"며 "다들 긴장하기보다 즐겁게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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