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고싶다"는 아들 수면제 먹여 살해한 아버지
입력 2016.02.27 10:55
수정 2016.02.27 10:57
외국인 부인과 이혼한 뒤 아들과 지내
아들에게 비닐봉지를 씌어 살해한 아버지가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밀양지청(부장검사 최호영)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이모씨(49)를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설날인 지난 8일 오후 3시45분께 창녕군 대합면 자신의 집 작은방에서 아들(9)을 수면제를 먹인 후 검은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 씌워 숨지게 한 혐의다.
범행 후 이씨는 숨진 아들의 다리를 베고 자다 이를 목격한 사촌 동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외국인 부인과 이혼한 뒤 5년 전부터 아들과 둘이 지내온 이씨는 정신 질환을 앓아 약을 복용해 왔다.
이씨는 이날 오후 자신이 먹던 약 가운데 수면제를 골라 아들에게 먹여 범행을 저질렀으며 자신도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
이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설을 맞아 가출한 엄마를 찾았으며 내가 앓는 정신질환을 물려받아 나처럼 살까 봐 죽였다”고 진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