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선거구 조정지역, 광주는 유지 전남은 1석 줄어
입력 2016.02.23 21:11
수정 2016.02.23 21:13
신정훈 "여수, 목포 제외한 대다수 선거구 조정될 듯"
제 20대 총선을 50일 앞둔 23일 여야가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선거구 획정안에 합의한 가운데 광주광역시는 19대 국회와 같은 8석, 전라남도는 1석 줄어든 10석으로 확정됐다.
국회의원 선거구 유지 하한선 미달로 선거구가 사라질 위기해 처했던 광주 동구는 여야가 광주 의석수 유지에 합의함에 따라 살아남게 됐다. 단 남구 선거구 일부가 동구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의 경우 고흥·보성, 무안·신안, 장흥·강진·영암이 인구 하한선을 밑도는 지역이다. 이 중 장흥·강진·영암 선거구는 인근 선거구로 합쳐질 전망이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전남은 1석이 줄어들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지역구의 틀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장흥이 고흥·보성, 강진은 해남·완도·진도, 영암은 무안·신안으로 통합될 거라는 등 다양한 설이 거론되는 상횡이다.
또한 인구 상한선을 초과(지난해 10월말 기준 28만명)한 순천은 단독 선거구가 되는 반면 순천과 같은 선거구였던 곡성은 광양·구례에 편입될 것으로 점쳐진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이었던 신정훈 더민주 의원은 "광주 동구는 남구 일부 동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남의 경우 여수(2곳)와 목포를 제외한 대다수 선거구가 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가 정한 시·도별 의원 정수는 서울 49석(+1), 부산 18석, 대구 12석, 인천 13석(+1), 광주 8석(변동 없음), 대전 7석(+1), 울산 6석, 경기 60석(+8), 강원 8석(-1), 충북 8석, 충남 11석(+1), 전북 10석(-1), 전남 10석(-1), 경북 13석(-2), 경남 16석, 제주 3석, 세종특별자치시 1석 등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안을 토대로 오는 25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최종 안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