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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판 할 으쓱 "강팀도 매번 이기긴 어려워"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2.23 16:05
수정 2016.02.23 16:44

맨유, 3부리그 슈루즈버리 꺾고 FA컵 8강행

경질설 판 할, 대승으로 또 한 번 위기탈출

슈루즈버리전 승리를 자축한 루이스 판 할 감독. ⓒ 게티이미지

거듭된 부진에 경질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65) 감독이 3부리그 슈루즈버리를 제압하고 다시 한 번 위기에서 벗어났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각) 그린하우스 미도우 스타디움서 열린 슈루즈버리와의 ‘2015-16 잉글리시 FA컵' 16강전에서 스몰링, 마타, 린가드 골에 힘입어 모처럼 3-0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비교적 손쉬운 3부리그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지만, 반드시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는 맨유의 현실이었다.

맨유는 지난 19일 덴마크 미트윌란과의 유로파리그에서 충격의 1-2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설상가상 슈루즈버리와의 경기에는 부상으로 인해 웨인 루니와 마루앙 펠라이니를 비롯해 '수호신' 다비드 데 헤아까지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승리를 거둔 판 할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판 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슈루즈버리전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말하겠지만, 우리는 FA컵에서 항상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지난 경기들을 되돌아봤다. 이어 “강팀도 매번 승리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오늘 우리는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자축했다.

3부리그 팀을 꺾은 승리에 고무된 것일까. 오는 26일 올드트래포드에서 리턴 매치를 앞두고 있는 미트윌란과의 경기에서도 설욕 의지를 내비쳤다.

판 할 감독은 “이제 우리는 미트윌란을 이겨야한다. 물론 쉬워보이진 않는다. 그들은 덴마크에서 매우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모든 것은 가능하다. 우리는 여전히 3개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매번 기회를 얻기 위해 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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