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만큼 받았나?' 한국, 시간당 임금 하위권
입력 2016.02.23 10:57
수정 2016.02.23 11:01
한국 시간당 평균소득 14.6달러, OECD 국가 중 22위
한국에서 1시간 일하고 버는 소득은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OECD가 발간한 ‘일자리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구매력평가(PPP) 기준, 2013년 한국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14.6달러로 22위를 차지했다.
주요 경제국 가운데 독일 31.2달러로 6위에 올랐으며 프랑스(28.0달러)는 8위, 호주(26.7달러)는 10위였다. 미국(26.4달러)과 캐나다(26.2달러)는 각각 11위와 12위에 올랐고, 19위 뉴질랜드(20.3달러), 20위는 일본(19.6달러)으로 한국과 근접했다.
한국의 뒤를 따르는 국가는 23위 이스라엘(13.0달러), 그리스(12.3달러), 포르투갈(12.0달러) 등이 있었고 최하위권으로는 33위 멕시코(5.2달러)에 이어 터키(8.5달러), 칠레(9.2달러), 헝가리(9.5달러), 에스토니아(9.6달러) 등이 자리했다.
반면 1위는 35.7달러를 기록한 룩셈부르크가 차지했으며 이어서 네덜란드(35.0달러), 스위스(33.5달러), 노르웨이(31.9달러), 덴마크(31.6달러)가 뒤를 이었다. 해당 나라의 노동자들은 같은 시간 일을 해도 한국보다 2배 이상, 멕시코보다 6배 이상의 돈을 버는 셈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변양규 거시연구실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근로시간이 길면 아무래도 생산성이 떨어진다"며 "근로시간 단축과 동시에 기업문화 개선, 일에 대한 근로자의 태도 변화 등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