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호날두에 레알 접촉 금지령
입력 2007.02.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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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레알 영입리스트 오른 호날두에 일절 접촉 않을 것 요청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CF 영입리스트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에 레알과 일절 접촉하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30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스페인 지 기자들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호날두는 “어제 퍼거슨 감독과 카를로스 퀘이로즈 수석 코치와 대화를 나눴다”며 “두 사람 모두 레알 이적에 대한 생각을 버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이 나를 영입대상선수로 지목한 것은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1~2개월 전부터 국내외 언론들은 레알이 2006-2007 프리미어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호날두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집중보도해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 맨유 구단은 언론을 통해 호날두는 ‘이적 불가대상’이라고 못 박으며 ‘호날두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
호날두는 2003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1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호날두는 맨유 데뷔전에서 볼튼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호날두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십 22경기(1교체)에 출전해 13골(6어시스트)을 작렬하며 이 부문 2위, 프리미어랭킹 1위를 마크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호날두는 현란한 드리블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실 호날두의 레알 이적설은 지난여름 이적시장부터 불거져 나왔다. 당시 레알 구단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안 미겔 비야 미르 후보는 회장에 당선되면 호날두를 반드시 레알로 데려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호날두도 레알행에 깊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호날두 역시 자신이 최종 목표로 생각하는 스페인 리그서 뛰길 원하고 있고, 지난 독일 월드컵 당시에도 스페인으로 이적 시켜줄 것을 퍼거슨 감독에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리옹에서 훈련을 거부하면서까지 첼시로 이적했던 마이클 에시엔의 예에서 알 수 있듯 프로선수의 이적은 본인 의지가 중요하다. 호날두의 결심에 많은 축구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데일리안 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