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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손흥민' 손 쓸때 터뜨려라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2.19 00:00
수정 2016.02.18 20:50

피오렌티나와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출격 대기

계속된 선발 출전에도 한 달째 극심한 골 가뭄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피오렌티나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세이셔널’ 손흥민(24·토트넘)이 오랜 침묵을 깨고 골네트를 흔들 수 있을까.

토트넘은 19일 오전 3시(한국시각) 이탈리아 피렌체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피오렌티나와 ‘2015-16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치른다. 원정경기지만 토트넘은 승점을 얻어야 다음주 열리는 홈경기를 앞두고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최근 토트넘은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FA컵에서도 16강에 올라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유로파리그 역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손흥민에게는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손흥민은 최근 잠재적 경쟁자인 에릭 라멜라를 밀어내고 다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을 얻기 시작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16일 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를 맨체스터 시티전 포함 최근 4경기에서 세 번이나 선발로 나왔다. 반면 라멜라는 1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한때 리그에서 8경기 연속 선발이 아닌 교체로 투입됐던 것을 생각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보장받았다고 보기는 아직까지는 무리다. 매 경기 때마다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토트넘 상승세의 한 축을 이뤘지만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라는 결과물을 남기지 못했다. 가장 최근 기록한 골이 지난달 21일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FA컵 64강 재경기일 정도로 손흥민의 득점포는 한 달 가까이 침묵하고 있다.

손흥민에게는 피오렌티나전이 득점 침묵을 깰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무대가 유로파리그라는 점이 반갑다. 손흥민은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올린 공격 포인트(5골 6도움)의 절반 이상을 유로파리그 단 4경기(2골 4도움)에서 기록했다. 이쯤 되면 유로파리그의 사나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확률이 높은 것도 득점포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있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피오렌티나전서 손흥민이 해리 케인을 대신해 원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3개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토트넘은 향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한다. 이 가운데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서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다면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계속해서 중용될 수 있다. 반면 침묵이 길어진다면 포체티노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다행히 감독은 아직까지 손흥민에게 지속적인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이제는 그가 골로 응답할 차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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