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스자카에 이어 우에하라?
입력 2007.01.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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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A 감독 캐플러, 팀내 스카우팅 리포트서 극찬
‘마쓰자카에 이어 우에하라?’
오프시즌 ‘큰손’ 보스턴 레드삭스의 차기 일본인 선수 영입 후보(?)로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31)의 이름이 언급됐다.
보스턴 글로브 인터넷판은 28일(현지시각) 올 시즌 레드삭스 산하 싱글A감독 취임 예정인 전 보스턴 외야수 게이브 캐플러가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할 투수로 우에하라를 꼽았다고 전했다.
캐플러가 기술한 팀내 스카우팅 리포트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잘 적응할 일본선수는 우에하라”라며 “눈을 압도할 정도의 강속구를 보유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스트라이크 내외곽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발군의 컨트롤 능력을 보유했다”고 우에하라를 높이 평가했다. 또 “그렉 매덕스와 비교해도 무리가 없다”며 극찬하기도.
캐플러는 2005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우에하라와 한솥밥을 먹은 시절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 평가는 자신의 전 팀메이트를 위한 립서비스 차원의 발언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우에하라에 이와 같은 평가는 동기부여는 물론, 나아가 보스턴에 입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데일리안 스포츠
우에하라는 마쓰자카와 입단 동기이자 리그를 양분했던 일본의 대표적인 우완 에이스로 이치로와 마쓰이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줄곧 구단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포스팅시스템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요미우리 구단 반대에 막혀 2004년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계약을 미루며 자비로 팀 훈련에 참가하는 등 ‘항명’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우에하라는 "솔직히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 하지만 구단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는 승부는 해봤자 소용이 없다"며 강력하게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우에하라는 지난시즌 부상으로 인해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3000만 엔이 감소한 3억 1000만 엔에 재계약, 3억 4000만 엔 연봉을 받게 된 주니치의 가와카미 겐신에 일본프로야구 최고연봉투수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여전히 우에하라의 기량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것이라는 게 중론.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우에하라는 현재 꾸준한 훈련과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 3월에 있었던 WBC에서도 2승을 거두며(국제경기 통산 21경기-12승)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까지 8년 동안 102승 3.01의 통산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과연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좋은 평가를 내린 보스턴이 다시 한 번 ‘일본 에이스’ 우에하라를 영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안 스포츠 넷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