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클럽’ 마레즈…무명서 인생 역전 스토리
입력 2016.02.07 13:16
수정 2016.02.07 13:17
맨시티전 1골-1도움으로 가장 먼저 10-10클럽
지난 시즌 전까지만 해도 철저한 무명 선수
레스터 시티 돌풍의 주역 리야드 마레즈. ⓒ 게티이미지
레스터 시티가 거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레스터는 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시티 원정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리야드 마레즈와 두 골을 터뜨린 로베르트 후트의 활약이 승리 원동력이었다. 특히 마레즈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 가장 먼저 10-10 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연이라 하기에는 너무 강하다. 레스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그저 다크호스 중 하나로 꼽혔던 레스터지만 죽음의 3연전으로 꼽히는 리버풀, 맨시티 그리고 아스널과의 연속 경기 중 두 경기에서 벌써 승점 6을 챙겼다. 파죽지세의 레스터는 쟁쟁한 강호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레스터 승리 주역은 후트와 마레즈다. 수비수 후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골을 넣으며 맨시티 격침에 일등공신이 됐다. 마레즈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해결사이자 특급 도우미로서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했다.
특히 마레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레즈는 정확한 프리킥으로 후트에게 공을 가져다 줬고, 이를 받은 후트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맨시티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3분 마레즈는 역습 상황에서 칸테의 패스를 받은 후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인사이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전만 하더라도 마레즈는 무명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번 시즌 마레즈는 절정의 기량으로 제이미 바디와 함께 레스터 돌풍 주역으로 우뚝 섰다.
2014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마레즈는 프랑스 2부리그팀 르 아브르를 떠나 레스터 시티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며 1부 리그 무대를 밟은 마레즈였지만 비교적 초라한 성적표로 시즌을 마쳤다. 마레즈는 4골 3도움에 그쳤고 레스터 역시 리그 1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마레즈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했다. 레스터의 주 득점원이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수 제이미 바디라면 마레즈는 레스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뛰어난 개인기는 물론 순간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빠른 발을 자랑하는 마레즈는 역습이 무기인 레스터 공격의 첫 단추로 꼽힌다. 시즌을 치를 수록 득점력이 더해진 마레즈는 24경기에 나와 14골을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 역시 10개를 기록하며 도우미로서의 능력도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