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한미군 군무원, 강남에서 성폭행 현행 체포
입력 2016.02.05 11:38
수정 2016.02.05 11:40
이웃 주민 신고 1분만에 출동한 경찰에 발각, 합의 주장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주한미군 군무원인 미국 국적의 A 씨(36)를 성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머니투데이에서 5일 보도했다.
경찰은 4일 저녁 8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빌라에서 “남녀가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출동해 현장을 목격, 한국 국적의 여성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A 씨를 검거했다.
관할 지구대로 끌려온 A 씨는 계속해서 “그녀도 좋아했다”고 말해,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평소 A 씨와 B 씨는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주한미군 소속이라 소파(SOFA·주한미군지위협정)를 고려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형사재판권을 미군에 넘기지 않고 자체 수사한다는 방침”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